이슬람 순례 ‘하지’ 250만 운집, 사우디 교통 대란

박혜진 기자
송고시간 2019.08.12 12:06    |   수정 2019.08.12 12:06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성지 근처의 무즈달리파(Muzdalifah)에 도착한 이슬람교 신도들.© FETHI BELAID / AFP =GNN뉴스통신)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인 성지 순례 ‘하지(Hajj)’ 기간을 맞아 사우디아라비아에 2백 5십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운집해 교통에 비상이 걸렸다.

 

12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하지를 위해 제다 및 메디나 공항에 7천 4백여 대의 비행기가, 버스는 1만 8천여 대 가량 동원됐다.

 

버스들로 인한 교통 체증이 심각할 뿐 아니라, 대기 오염 역시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특히 순례 코스 중 하나인 아라파트 산 정상의 주민들에게는 마스크를 쓰도록 권고하고 있다.

 

나빌 알 아무디(Nabil al-Amoudi) 사우디 교통부 장관은 “사우디에게 하지 개최는 큰 도전 중 하나다”며 “버스로 인한 오염 때문에 배기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당국은 지난 해 9월 개통된 메카-메디나 고속열차 노선에 이어 열차편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증편이 이뤄지면 2만에서 3만 명 규모의 신도들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매년 하지 기간 동안에만 특별 운영되는 지하철 노선도 지난 2010년 개통됐다. 사우디 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이 노선은 36만 명의 순례객을 수송할 예정이다.

 

이슬람 교도에게 메카 성지 순례는 무슬림이라면 일생에 한 번은 꼭 해야하는 성스러운 5가지 기둥(의무)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수시로 이뤄지는 ‘움라’와 매년 정기로 치러지는 ‘하지’로 나뉜다.

 

하지는 이슬람력으로 12번째 달이자 마지막 달인 ‘두 알히자’의 8일부터 치뤄져 닷새간 이어진다. 올해는 지난 9일 시작됐다.

 

한편, 국내 방역당국은 ‘하지’ 기간 중 사우디를 방문하는 내국인들에 메르스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사전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필요하고 현지 낙타와의 접촉도 엄금이다.

박혜진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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