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흑누리’ 활용한 디카페인 보리커피

 

박혜진 기자
송고시간 2019.11.07 13:02    |   수정 2019.11.07 13:02

 

(보리 커피와 삼색보리(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호청’, ‘자수정찰’, ‘흑누리’).  ⓒ GNN 뉴스통신 / 사진제공=농촌청) 

국산 검정보리인 ‘흑누리’ 품종을 활용해 카페인 함량을 낮춘 보리커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일정 비율의 디카페인 커피 원두를 흑누리로 대체해 카페인 함량을 약 90% 이상 줄인 보리커피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또한, 보리커피 1잔에는 커피에 없는 보리의 기능성분인 베타클루칸,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물질도 포함됐다.

 

농촌청은 흑누리 품종을 이용한 보리커피 조성물과 제조 방법을 특허 출원(‘흑누리를 포함하는 보리커피 조성물 및 이의 제조 방법’, 10-2017-0149803호)하고 산업체에 기술 이전을 마쳤다.

 

카페인은 질소가 함유된 알카로이드계 화합물로, 과잉 섭취하면 불면증, 위궤양, 칼슘배출, 간기능손상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스타벅스, 네스프레소 등 국내 커피전문점 등은 고객수요에 따라 저카페인 커피 메뉴를 팔기도 하고, 음료 업체들도 디카페인 제품을 내놓고 있다.

 

국내외 시중에 판매되는 보리커피 제품으로는 이탈리아의 오르조, 시리아의 에스발로, 일본의 무기커피 등이 있다.

 

보리커피는 저온(170~180℃ 미만)에서 검은색에 가까운 진한 갈색을 띨 때까지 보리를 장시간 볶아 분쇄 후 일반 에스프레소 추출 기법으로 추출해 만든다.

 

시중 오르조 제품은 원두와 비슷한 씁쓸한 맛과 향, 크레마의 형태까지 비슷해 커피를 마시는 느낌으로 건강 개선 효과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청에 따르면 보리커피틑 100ml 기준 10kcal, 식이섬유 0.6g, 베타글루칸 섬유소를 함유하고 있어 변비개선과 콜레스테롤 저감, 심장질환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호 농촌청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임산부 등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들도 건강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며 “원두 수입 절감과 보리의 부가가치 향상에 따른 새로운 수요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앞으로 우리 보리와 커피의 용합으로 다양하고 건강한 웰빙커피산업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촌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이외에도 기후변화에 따라 국내 커피 재배가 가능할지를 검토하는 시험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박혜진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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